[2018-11-02] 달아나느냐, 잡히느냐… 디스플레이 앞날은?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신윤철 기자, 디스플레이업계 상황 좀 자세히 짚어보죠.

< 기자>

네,중국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는 원가수준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치킨게임으로 전체 LCD제품가격의 폭락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BOE는 올해 3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글로벌점유율 2위인 LG디스플레이조차 공세에 밀려 상반기 내내 적자에 시달렸을 정도입니다. 문제는중국의 물량공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점입니다. 한국은 지난 2005년 일본을 제치고 LCD시장세계 1위를 차지했는데,이제 13년만에 그 자리를 중국이 차지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사실중국의 추격은 예상된 거 아닌가요? 왜이렇게 몰리게 된 것입니까?

< 기자>

중국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빠르게 치고 올라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기업들이 가격경쟁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중국정부의 지원금이 있습니다. 당장 수익이 없어도 경쟁사들을 나가 떨어지게 만들겠다는 계산입니다. 삼성과 LG는 LCD경쟁이 치열해지자 출구전략으로 OLED로 전환을 서둘렀는데요. 그렇다고 OLED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게, 전문가들은 OLED역시 3년후면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정부의 은근한 견제도 변수입니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OLED공장승인은 예상보다 7개월가량 늦어져 1년만에 허가됐는데요. 그사이 중국 기업들은 OLED생산준비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원문보기 - http://sbscnbc.sbs.co.kr/read.jsp?pmArticleId=10000919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