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3] LG디스플레이, 올레드 다변화…`불황터널` 끝이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와 코로나19 등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 다변화로 중장기 실적 반등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LCD사업을 과감히 축소하고 독점적 시장인 TV용 올레드 생산량을 대폭 늘려 시장지배력을 더욱 확대함과 동시에 플라스틱 올레드·투명올레드 사이니지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자동차용 및 상업용 분야에서 올레드시장 확대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고객사에 집중했던 기존 마케팅 전략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소비자 대상 올레드마케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TV 뿐만아니라 자동차·스마트폰·상업용 등 올레드 디스플레이 적용처를 다변화하면서 소비자 접점이 그만큼 넓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LCD사업 비중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자동차를 필두로 한 모빌리티시장과 상업용으로 올레드 제품군을 확대해 올레드 진영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디스플레이는 단기적으로 중국 광저우 올레드 생산라인의 양산 체제를 계획대로 안착시키고, TV용 올레드 패널 생산량을 늘려 하반기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공장 양산이 본격화하면 올해 TV용 올레드 패널 생산량이 지난해의 두 배인 약 600만장까지 확대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문보기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2/152260/